Q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유치원에서도 개구쟁이로 소문이 나서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할지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담임선생님께서 ‘아이가 너무 산만하여 공부시간에 집중이 잘 안된다’ 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의 산만한 어린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담임선생님께로부터 ‘아이가 무척 산만하다’는 말씀을 듣고 속상하셨던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무척 산만한 아이 중에 만약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소아정신과 상담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으셨다면 아이의 행동에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었기 때문입니다. ADHD는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 초등학교 1학년 때 쉽게 발견이 됩니다.

ADHD 아동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는 진단명에 나타난 바와 같이 주의력이 결핍되어 산만하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자리에서 신체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며, 허락 없이 자리를 이탈하거나 뛰어다니는 등 과도한 움직임, 충동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입학하기 전에는 적응에 커다란 문제가 없다가 장시간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교 수업 장면에서 발견되기 쉽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조언은 그런 면에서 귀 기울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에 조기 개입이 되어야 하는 까닭은 이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의 경우, 수업 장면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 부진의 원인이 되고, 교우 관계의 갈등으로 인하여 학교 적응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적응이 누적되면 자아 존중감이 낮아지고, 청소년 비행이나 각종 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ADHD는 조기 개입과 치료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장애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돕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뜻 소아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이 꺼려지신다면 인터넷에서 ADHD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http://adhd.or.kr을 방문하시면 ADHD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간단한 테스트와 전문의 상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교육청이 돕습니다.

2009학년도 서울시교육청에서는 50개 학교, 1학년과 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DHD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 ADHD로 판명된 학생에게는 의료비(심리검사비, 약제비, 사회증진 프로그램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초등교육정책과/장학사 박혜자/02-3999-349]